페이스북 부진 속 마케팅 대응 전략은?

M.동방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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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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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를 활용해 오디언스를 확보하라

 

 

지금껏 페이스북은 콘텐츠를 활용한 전략을 사용하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채널이었다. 특히 페이스북의 거대한 트래픽과 아웃링크를 활용한 뉴스피드 정책은 뉴미디어 회사들의 급속한 성장을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페이스북을 잘만 활용하면 별도의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아도 자기 사이트로 트래픽을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금도 많은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피키캐스트와 블랭크코퍼에이션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지난해 페이스북이 알고리즘 변경을 통해 미디어 및 브랜드 노출도를 떨어뜨린다고 밝힘에 따라 관련 회사들은 큰 문제에 봉착했다. 더구나 최근 페이스북 플랫폼의 자체 트래픽도 예전 같지 않아서 페이스북에 의존하고 있던 회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모바일앱 조사 기관인 와이즈 앱에 따르면 2018년 7월 사용시간이 전년 대비 15%가량 감소했다고 한다.) 해외 뉴미디어의 선도회사인 버즈피드와 허핑턴포스트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하니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하다.

(참고 : https://www.recode.net/2019/1/25/18197528/buzzfeed-group-nine-merger-talk-comcast-nbc-discovery-peretti-lerer)


 

그렇다면 마케터가 취해야 할 입장은 무엇일까? 페이스북 광고에 더욱 돈을 투자해 도달률을 높여야 할까? 자본이 넉넉한 기업들이야 이런 방식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일인 기업, 콘텐츠 제작자나 초기 기업에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돈으로 해결하겠다는 방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뉴미디어 스타트업 사이에서는 '뉴스레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뉴닉 홈페이지>

'밀레니얼을 위한 시사메일링'을 가치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뉴닉'은 뉴스레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뉴스레터의 가장 큰 장점은 적은 비용과 품으로 다수의 구독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CMI 창립자 조 풀리지 또한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할 때 구독자를 가장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이메일이라 정의 내린다. 또한 조 풀리지는 제3집단을 유혹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또한 이메일을 통한 구독자 확보를 꼽는다. (제3집단이란? 참고 : 콘텐츠를 공유시키고 싶으면 제3집단을 움직여라) 그는 저서인 『콘텐츠로 창업하라』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오디언스 확보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모든 구독자가 평등하게 창조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라. 선택권이 있다면 이메일 구독자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라.'

당신이 만약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마음먹었다면 구체적으로는 대개 아래와 같은 형식을 취할 것이다.

 

1. 자체 제작 블로그 내용을 토대로 하는 일간 이메일 뉴스레터

2. 웹에서 얻은 훌륭한 정보를 큐레이팅 한 일간 이메일 뉴스레터

3. 업계 이해를 돕는 주간 이메일 뉴스레터나 주간 보고서

4. 오디언스에게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월간 보고서


 

※ 여담으로 조 풀리지는 『콘텐츠로 창업하라』외 다른 저서나 블로그 글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할 때 이메일을 활용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까지 말한다. 사실 나도 몇 년 전까지 이메일을 활용한 뉴스레터나 광고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다.(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럴 것이다. 스팸 메일을 받는 것은 이제 지긋지긋하니까) 그러나 실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제휴 회사에서 뉴스레터로 눈에 띄는 구독률 증가를 만들어낸 것과 (꼭 이메일이 아니더라도 데이터 수집이나 '전환'을 관점으로 했을 경우) 그로스 해킹을 활용한 퍼포먼스가 무시 못 할 수준인 것을 보면서 나 또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제 구독자를 모으려면 이메일을 통한 콘텐츠 제공 서비스가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버즈피드의 경우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공유를 통해 크게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페이스북 전략에만 의존하지 않고 있다. 버즈피드의 모든 페이지에는 일간으로 발행하는 e-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신청자를 확보하려는 홍보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미지 출처 : 버즈피드 홈페이지>

소셜미디어의 최강자라는 피드닷컴조차도 이메일 구독자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

 

 

<이미지 출처 : 안트러프러너온파이어 홈페이지>

안트러프러너온파이어닷컴은 최초 방문자에게 팝업 배너를 노출시켜 이메일 구독자를 모은 광고를 보여준다.

 

 

<이미지 출처 : 디지털 마케팅 큐레이션 홈페이지>

미디어 마케팅 전문 업체인 디지털 마케팅 큐레이션도 랜딩 페이지에 팝업 배너를 통해 최초 방문객들의 뉴스레터 구독을 유도한다.

 

 

<이미지 출처 : 폴인 홈페이지>

고품질의 비즈니스 칼럼으로 최근 이름을 알리고 있는 folin 또힌 팝업 배너를 활용해 구독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나열한 사이트를 제외한 많은 홈페이지에서도 현재 이메일(또는 구독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전략은 팝업 배너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 방법이다. 사이트 팝업 배너를 활용한 전략은 최초 방문자에게 바로 노출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잘만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이트 팝업을 활용해 구독 기회를 높일 방법과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배너에는 이메일 주소, 혹은 이름과 이메일 주소만 물어보는 것이 좋다. 처음에 너무 많은 정보를 요구하면 구독자 확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2. 자체 웹사이트와 소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면 효과적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구독률을 높일 수 있다.


 

<참고 문헌>

페이스북 부진 뉴미디어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아웃스탠딩, 최용식 기자, https://outstanding.kr/facebooknewmedia20190203/, 2019.2.3

콘텐츠로 창업하라, 풀리지, 강혜정 , 세종서적,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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