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이 바라는 꿈
흔히 비즈니스에서 마케팅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마케팅은 정확히 무엇을 뜻할까?
또 가장 뛰어난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각각의 용어들을 기업이 어떻게 정의하고
활용하는지 남녀관계로 예를 들어보자.
마케팅(marketing)
<출처 : Pixabay>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더 세분화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나머지 개념들
(홍보, 광고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마케팅이란 가장 광범위한 개념으로
"나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해"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홍보 = PR(public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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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어 그는 돈이 많대"
"그 남자(여자)는 진심으로 너를 사랑해"
당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특정 행동이나 타인을 통해 상대방에게 어필함으로써
당신의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
기업에서는 다양한 판촉, 프로모션 등을 통해 대중의 호감을 얻고
제품 판매와 연결하는 시도를 한다.
광고(adverti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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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상대에게 구애하는 전략을 말한다.
"나는 너를 진심으로 사랑해", "난 돈이 많아", "난 널 사랑해", "난 널…"
기업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매스미디어 시대에서 광고는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판매하는데 가장 위력적인 수단이었다.
위와 같은 개념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업의 판매 전략이다.
근데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저런 걸 안 해도 알아서 팔리는 제품은 뭐지?
바로 '브랜드(bran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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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가장 치밀하고 세련된 마케팅 전략이다.
브랜드는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먼저 당신을 알아보는 것을 말한다.
"당신은 돈이 많은 것 같아요."
브랜드는 소비자의 무의식을 조종한다.
브랜드는 기업의 '상표'와 결합해 인간의 '뇌'를 자극한다.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턴트인 '마틴 린드스트롬'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기능성 자기공명 영상(fMRI)를 통해 보면,
브랜드를 사면 실제로 대뇌 전두 극비(Brodmann area)의
활성화를 볼 수 있습니다.
뇌에서는 '쿨 스팟'이라고 불리는 영역입니다."
우리가 브랜드를 보면 일단 시각적으로 알게 된 정보가 뉴런으로 전달되고,
시냅스를 거치고 마지막에 쿨 스팟에 도달해
이를 활성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코카콜라를 마시고,
구찌와 같은 명품 가방을 사게 되는 이유이다.
연모의 대상이 나를 거부할 수 없게 만드는 전략
마케팅의 최종 꿈은 곧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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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EBS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자본주의>제작팀, 가나출판사,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