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마케팅에 필요한 직급과 업무 프로세스는 무엇일까?

M.동방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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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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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마케팅의 제작 프로세스 관리 세션

 


오늘은 콘텐츠 마케팅을 구성하는 팀과 역할(직위)에 대해 포스팅 하려 한다. 지난 포스팅 주제에서도 다뤘듯이(참고: '우아한 형제들'의 '우아한 콘텐츠 마케팅' 전략) 콘텐츠 마케팅은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매우 유행하고 있는 전략이다. 따라서 나는 본 포스팅에서 다룰 '콘텐츠 마케팅 팀 구성과 업무 프로세스'가 앞으로 우리나라의 여러 기업에서도 점차 정립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본 포스팅에서는 조 풀리지가 창안한 개념들을 그대로 정리했다. 따라서 아래 언급되는 내용은 절대적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기업의 여건, 또는 개인의 상황에 맞게 활용한다면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조 풀리지가 말하는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 관리' 섹션


조직 크기에 따라, 콘텐츠 마케팅 업무를 혼자(또는 여럿이)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몇 명이 업무를 맡건, 보통 다음과 같은 역할이 있어야 한다.
※ 아래는 조직 내 역할이며, 반드시 직함일 필요는 없다.(물론 직함이 될 수도 있다.)

 

 

부서장 또는 CCO


조직서 적어도 한 명은 콘텐츠 업무에 관한 전권을 쥐고 있어야 한다. 근래 들어 이런 사람을 콘텐츠 본부장 또는 CCO라고 부른다. 코닥에는 '콘텐츠 전략 부장'이라는 직위가 있고, 중소 B2B 소프트웨어 기업 모네테이트에서는 '콘텐츠 마케팅 디렉터'라고 부른다.(중소기업에서는 대표나 이사 심지어 일반 마케팅 담당자 등이 이 역할을 하기도 한다.)

CCO는 콘텐츠 활동의 '책임 스토리 텔러'다. CCO는 목표 달성을 위한 모든 실행을 책임진다. 좋은 콘텐츠가 없어서 콘텐츠 마케팅이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실행이 중단돼서다. 그래서 CCO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며, 어떤 콘텐츠도 만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괜찮다. CCO는 아래와 같은 모든 콘텐츠 마케팅 전술을 훌륭하게 수행해야 한다.

- 콘텐츠/편집
- 디자인/아트/사진
- 콘텐츠 제작을 위한 웹 자료
- 소셜 미디어를 포함한 마케팅과 콘텐츠의 통합
- 프로젝트 예산 계획
- 외주 작업 가격 협상
- 오디언스 개발
- 연구 측정

조직에 전임 CCO를 위한 예산이 없다면, 마케팅 디렉터나 부서장이 이 역할을 해도 된다. UPS 등 많은 브랜드들은 내부 관리자가 외부 에이전시의 콘텐츠 생산뿐만 아니라 내부 콘텐츠 생산도 감독한다. 외주를 통해 매우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지만, 조직 내부에 CCO가 있는 것은 중요하다.

 

 

편집장(들)


콘텐츠 마케팅 프로세스에서 편집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요즘 브랜드들이 가장 열심히 찾아 나서고 있는 직군이기도 하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면서, 직원들은 회사를 대표해 블로그를 운영하라는 요구를 받는다. 안타깝게도, 콘텐츠를 한번도 만들어보지 않은 직원의 결과물에는 결함이 많다. 바로 이때 편집장이 필요하다.

편집장 역할을 외부 인력을 고용하거나 CCO가 맡을 수도 있는데, 콘텐츠 마케팅 활동에서 편집 업무를 총괄한다. 편집장은 콘텐츠 업무를 실행하기 위해 상시 근무하는 인원이다. 그들은 회사 내 직원들이 콘텐츠를 개발하고 쓰는 것을 돕고, 외주 작업자들이 회사 조직의 목표에 맞춰 작업물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콘텐츠 제작
- 콘텐츠 일정 관리
- SEO를 위한 검색어 선정
- 블로그 포스트의 SEO
- 윤문, 교정
- 태그 삽입과 이미지 작업
 
어떤 때는 편집장들이 직원들의 잠재력을 꿀어내기 위해 교육하기도 한다. 관리자급, 임원진은 물론 외주자들이 일정을 잘 지키도록 독려하는 코치 역할도 한다. 오픈뷰 벤처 파트너스의 편집장의 경우 오픈뷰 블로그의 모든 콘텐츠를 관리하지만, 직접 글을 쓰는 일은 많지 않다. 거의 모든 직원이 블로그 포스트 초안을 작성하고, 편집장은 이 글들을 갖고 작업하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이야기를 하는 데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생산한다. 이 역할은 편집장이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면서 맡을 수도 있지만, 조직 내에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맡아도 된다.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임원급, 연구 개발 부서장, 제품 담당자, 고객 서비스 책임자, 외부 컨설턴트 등이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역할을 맡는다.

많은 경우, 조직 내에 콘텐츠를 제작할 자원이 부족하거나 없으면 이 역할을 외부에 맡기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꼭 작가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보통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진정성 있는 조직의 '얼굴' 또는 '목소리'가 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인터뷰도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으며, 그 또는 그녀가 주절주절 길게 쓴 이메일도 깔끔하고 강력한 블로그 포스트로 변신할 수 있다.

 


콘텐츠 프로듀서


콘텐츠 프로듀서는 콘텐츠가 제공될 최종 형태를 구성하거나 만든다.(즉 콘텐츠를 '예쁘게' 포장한다.) 아마 대부분의 조직에는 이 역할을 하는 사람이 내부 부서나 외부 에이전시에 이미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최종 결과 물이 블로그나 웹사이트면 웹 에이전시가 콘텐츠 프로듀서가 되는 식이다.

※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인 '조 풀리지'는 이 외에도 '최고 경청 책임자(Chief Listening Officer - CLO / 소셜 미디어나 기타 콘텐츠 채널의 항공관제탑 역할)도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현실적인 상황에 비추어봤을 때 다른 직위에 비해 비현실적이라 생각되어 제외했다.


<참고 문헌>
에픽 콘텐츠 마케팅, 조 풀리지, 김민영 역, 이콘,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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