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에세이
금자씨는 왜 '너나 잘하세요'라고 말했을까?(황금률과 은률)
황금률과 은률로 보는 윤리학 철학계의 오래된 윤리 담론 중에는 '황금률(Golden Rule)'과 '은률(Siver Rule)'이 있다. 황금률은 다른 이에게 좋을 것으로 추정되는 행동을 하라고 말한다. 반면, 은률은 자신이 싫어하는 행동을 다른 이들에게 하지 말라고 말한다. 성경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나온다.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건 어떤 행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침을 말하고 있으므로 황금률이다. 반면에 논어에 나오는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행하지 마라'와 같은 표현은 은률이다. 쉽게 말해 은률은 네거티브 방식의 황금률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얼핏보면 별 차이 없어보이는 이 두 가지 윤리관은 사회가 어떤 방식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