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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에세이/경제와 산업

푸틴이 한국과 협력을 원하는 이유, 그리고 동북아 패권의 새로운 질서

새로운 항로를 통한 한 · 러 동맹은 가속화 될 것인가 최근 러시아의 푸틴이 대한민국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세계 각국의 대사들 사이에서 한국만 콕 찝어서 우방의 표시를 했기 때문이다. 푸틴은 한국과 비슷한 지정학적 위치의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은 개취급(푸틴은 아베와의 회담을 앞두고 정말 개를 데리고 나왔다)까지 할 정도로 강경론자로 유명하다. 하지만 한국에게 만큼은 호의적이다. 푸틴의 발언은 국제정치에서 대한민국을 놓치지 않겠다는 대외적 선언에 가깝다. 어째서 푸틴은 이 같은 외교전략을 펼칠까? 이건 항로의 역사와도 관련이 깊다. 그리고 이건 미중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게도 특히 중요한 문제다. 패권과 항로 항로의 개척은 패권의 역사와 함께한다. 스페인과 포르투..

2023.12.07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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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에세이/경제와 산업

이자가 계속 낮아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자율과 패권의 상관관계 제국의 흥망은 해당 시대의 금융 사이클과 관련이 깊습니다. 제국의 성장기에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무역은 발달하고 공간(영토=지배력)은 넓어집니다. 반대로 제국이 몰락할 때는 공간은 축소되고 금리 또한 낮아집니다. 이를 역사적으로 보면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로마제국 3세기 초 ~ 4세기 말 : 12% -> 6세기 ~ 8세기 : 6 ~ 8% (2) 스페인 제국 17세기 초(1619) 이탈리아 제네바 : 1.125%(이자율 혁명) (3) 대영제국 영국 대불황(1873 ~ 1896) 런던 : 2.1% (4) 미국 미국, 일본의 제로 금리 17세기 저금리 상황을 보며 프랑스의 역사학자였던 페르낭 브로델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는 제네바에 은과 금이 쇄도한 시기로, ..

2023.11.01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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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에세이/짧은 생각

함포의 역사와 패권의 비밀

패권국과 함포 과거부터 패권 국가들은 모두 바다를 지배해왔다. 역사를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바다를 지배한 열강들은 모두 강력한 함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항해시대 이후 영국은 뛰어난 장거리 함포기술을 통해 유럽의 변방에서 세계 패권국으로 등극했다. 더 먼거리에서 사격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곧 해상에서의 지배권을 가질 수 있었다. 중국은 화약을 최초로 발명하고도 함포기술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일본이 근대에 이르러 중국을 제치고 동아시아의 패권을 잡을 수 있었던 건 유럽에 밀리지 않는 함포기술을 개발해 바다를 지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고려 말 최무선이 '진포(군산)해전'에서 함포를 사용해 왜선 500척을 격침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포르투갈이 유럽에서 처음..

2022.11.19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