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포의 역사와 패권의 비밀

M.동방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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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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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국과 함포

 

과거부터 패권 국가들은 모두 바다를 지배해왔다. 역사를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바다를 지배한 열강들은 모두 강력한 함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항해시대 이후 영국은 뛰어난 장거리 함포기술을 통해 유럽의 변방에서 세계 패권국으로 등극했다. 더 먼거리에서 사격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곧 해상에서의 지배권을 가질 수 있었다.


중국은 화약을 최초로 발명하고도 함포기술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일본이 근대에 이르러 중국을 제치고 동아시아의 패권을 잡을 수 있었던 건 유럽에 밀리지 않는 함포기술을 개발해 바다를 지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고려 말 최무선이 '진포(군산)해전'에서 함포를 사용해 왜선 500척을 격침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포르투갈이 유럽에서 처음 함포를 개발해 인도양의 향신료 제도를 장악했던 '디우해전'보다 약 129년이나 앞선 것이었다.

 

▲ 고려도 강력한 함포 제작 기술을 갖고 있었지만 결국 버려졌다 [자료 : KBS 역사한방]

 

이후 최무선의 함포는 군기감에 흡수되고 그 제조기술이 버려졌다. 200여 년이 지나고 이순신이 함포기술을 잠시 되살려 왜적을 무찔렀지만, 전쟁이 끝나고 또 다시 내버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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