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에세이
공감이 높은 사회는 정말 도덕적일까?
공감은 지능이 아니라 기능이다 18세기 스코틀랜드의 철학자 '아담 스미스'는 저서인 에서 공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 "어떤 무기가 타인의 다리나 팔에 겨누어지고 막 타격이 가해지려는 광경을 본 경우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다리나 팔을 움츠리거나 뒤로 끌어당긴다. 그리고 실제로 그 타격이 가해지면,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역시 어느 정도 그것을 느끼고 상처를 입는다." 아담 스미스에 따르면 인간은 타인이 느끼는 감정, 즉 공감을 같이 공유하는 존재라는 것이다.(책에서 사용한 'sympathy'라는 단어는 '동감', '공감', '동조'의 의미를 갖고 있지만 현대적 의미의 공감과 맥락 상 일치하므로 여기선 '공감'이라는 단어로 통일) 일반적으로 우리는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을 도덕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