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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사장이 착하면 사업이 망한다 정치학은 윤리학의 시녀일 수 없다. - 마키아벨리 요즘은 '서번트 리더십'이 대세라고 한다. 서번트 리더십이란 부하를 섬기는 자세로 조직원들의 성장을 도와 상하 간 '신뢰'를 형성하여 공동의 목표를 이뤄내는 리더십을 말한다. 그래서인지 최근 '직원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다'라는 경영 마인드로 직원 복지에 힘쓰는 오너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간혹 어떤 리더는 이를 잘못 이해하는 것 같다. 직원들에게 싫은 소리 한번 제대로 못하거나 심한 경우 직원들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리더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게 '착하기만 한 경영자'는 조직을 망치는 리더다. 통치학의 고전인 마키아벨리『군주론』과 『한비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통치자가 최고의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면 도덕이 항상 합리적이지 않다는 ..
'위임' 조직을 승리로 이끄는 리더십의 비밀 초패왕 항우를 이길 수 있었던 유방의 인재경영 방식 규모가 크지 않지만 나름 견실한 회사를 다니는 친구가 있다. 친구는 몇 달 전 이전 직장보다 나은 급여와 직책을 제안받아 만족해하며 그 회사로 옮겼다. 이후 간혹 술자리 등 모임에서 만난 그 친구에게 새로 옮긴 직장에 대해 물었더니, '아직은 적응 중'이라며 멋쩍게 웃어 넘기기만 한다. 그러다 얼마 전, 사무실 근처에서 볼일이 있다며 방문한 친구를 만났다. 다 큰 아저씨 둘이서 저녁을 먹으며 가볍게 맥주 한 잔을 들이켜다 보니 역시 회사 이야기가 빠지질 않았다. 업무 강도, 상사 욕, 워라벨 등 늘 비스무리한 주제를 두루뭉실하게 꺼내 놓는 나와는 달리 친구는 "아, 난 이직하려고"라며 다짜고짜 뾰족한 얘기를 꺼냈다. "어? 너 이직한지 얼마 돼지도 않았..
기업이 해외 현지화에 실패하는 이유 바람직한 현지화의 조건 노나라에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삼실로 신을 잘 만들고, 아내는 흰 비단을 잘 뽑았다. 그들이 월나라로 이사를 가려고 하자 어떤 사람이 말했다. "그대는 반드시 궁핍하게 될 것이오" 그러나 노나라 사람이 말하였다. "무엇 때문이오?" "신은 발에 신는 것인데 월나라 사람은 맨발로 다니고, 흰 비단은 관(冠)을 만드는 것인데 월나라 사람들은 머리카락을 풀어헤지며 살아가오. 당신의 뛰어난 기술이 쓰이지 않는 나라로 간다면, 궁핍하지 않으려고 하여도 그것이 가능한 일이겠소?" 『한비자 설림 上』에 나오는 이야기다.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스타벅스도 초기 진입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초기 중국으로 진출했던 스타벅스는 미국식 분위기가 나는 데다 커피값도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