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에세이
함포의 역사와 패권의 비밀
패권국과 함포 과거부터 패권 국가들은 모두 바다를 지배해왔다. 역사를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바다를 지배한 열강들은 모두 강력한 함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항해시대 이후 영국은 뛰어난 장거리 함포기술을 통해 유럽의 변방에서 세계 패권국으로 등극했다. 더 먼거리에서 사격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곧 해상에서의 지배권을 가질 수 있었다. 중국은 화약을 최초로 발명하고도 함포기술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일본이 근대에 이르러 중국을 제치고 동아시아의 패권을 잡을 수 있었던 건 유럽에 밀리지 않는 함포기술을 개발해 바다를 지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고려 말 최무선이 '진포(군산)해전'에서 함포를 사용해 왜선 500척을 격침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포르투갈이 유럽에서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