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 〈경쟁우위〉 꼭 봐야 할까

M.동방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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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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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 <경쟁우위>가 대체 뭐길래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을 처음 읽었던 건 지금으로부터 5~6년 전 직장을 다니면서 창업을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피터 드러커도 그렇고 이때 한창 경영관련 고전을 많이 찾아봤다)마이클 포터의 핵심 이론이야 원채 유명해서 대강 알고는 있었지만 다 읽고 든 생각은 ‘아… 버겁다’였다.

피터 드러커나 톰 피터스 들과는 다르게 <경쟁전략>과 <경쟁우위>로 대표되는 마이클 포터의 두 책은 각각의 두꺼운 책 한 권이 전부 이론과 개념들의 정리로 되어있다.(대학교제로 쓰이는 거니 당연하겠지만) 물론 사례가 있긴 해도 매우 간략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꽤나 무미건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마이클 포터의 책을 지금도 들쳐보는 이유는 1. 전쟁과 비즈니스를 결합한 경영 이론서들 중 가장 그 토대가 탄탄하다고 느꼈고, 2. 그 사상적 기반이 경제학이라는 점 때문이다. 전쟁서의 바이블로 꼽히는 <손자병법>도 전쟁이라는 개념에 경제적 논리를 차용하는데 그래서일까. 두 저자 모두 나한테 강한 영향을 주었다.

최근 몇 몇 경영 사상가들은 산업화 시대에나 통용될 마이클 포터의 이론이 요즘과는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곤 하지만 나는 마이클 포터의 해석들을 그렇게 단순히 한물 간 이론으로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대표적으로 다루고 있는 ‘원가’나 ‘차별화’ 등의 전략은 업종을 불문하고 전반적인 경영 활동에 유효하며 특히 가치를 연결해 강력한 ‘해자垓子’를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모델은 여전히, 아니 오히려 거대 IT기업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아마존이나 구글 등을 생각해보라.)

 

본문에 실린 차별화와 원가에 대한 내용


그래도 선뜻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을 하기 어려운 이유는 마치 가수가 화성학 책을 사서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정말 뛰어난 뮤지션은 그런거 공부 안해도 잘 하더라. 난 경영하는 사람도 예술가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건 그냥 그 이론을 잘 아는 사람한테 배우는게 훨씬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내가 사업하는데 그래도 가장 유명한 경영 이론서 한 권 정도는 봐야 하지 않겠어?’ 라고 생각이 든다면 <경쟁우위> 정도는 정독해 보시길. 이 책 한 권만 봐도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왜 이렇게 ‘원가’에 집착하고 ‘메뉴’를 줄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나도 내용을 전부 숙지할 정도로 잘 알지는 못해서 글을 적으면서도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이 글이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

 

 

ㄴ 관련 글 : 마이클 포터의 본원적 전략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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