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기의 창업 이야기 EP00. 우리의 꿈은 어디로 갔을까?
M.동방불패
·2018. 12. 8. 14:54
EP00. 우리의 꿈은 어디로 갔을까? - by 잉기
고등학교 친구들을 처음 만난 지 어느새 11년이 지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도 할 수 있는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1년에 한두 번씩, 그중 시간이 되는 사람끼리는 좀 더 자주 만나곤 한다.
8월의 마지막 날, 친구 2명과 함께 강남으로 모였다. 한 명은 중소기업에 개발자로 입사해서 다니고 있고, 한 명은 생명공학을 전공해서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저녁 8시가 가까워지는 늦은 시간에 모인 우리는 허기를 채우기 위해 무한리필 고깃집으로 들어갔다.
고기와 함께 일상적인 근황 토크를 반찬 삼아 배를 채우고 반주로 취기가 살짝 올라왔을 때쯤, 우리는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친구가 ‘최근 하고 싶은 것이 딱히 없다’는 고민으로 먼저 입을 뗐다. 친구는 약 1년 전쯤, 기업문화가 좋기로 유명한 중소기업에 합격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과 생각보다 부족한 여가 등, 직장생활에 너무 많이 지쳤다고 한다. 주변에서 취미를 가져보라는 조언을 받았지만, 퇴근 후 에너지 고갈로 뭔가를 시작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다른 친구는 생명공학을 전공했는데, 생명공학은 학사학위만으로 취직이 힘든 전공이라 대학원을 갔다. 하지만 원래 힙합을 좋아하던 친구는 최근 고민이 많다고 한다. 전공인 생명공학에는 흥미가 없는데 음악을 하면서 과연 먹고 살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이에 대해 부모님과도 많은 갈등이 있다고 한다.
취준생의 대부분이 대기업(중소기업), 공사, 공무원 이 3가지를 위해 노력한다.
지난 10월 13일 시행된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97.9 대 1. 시험이나 직렬마다 다르지만 대개100 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인다. 대기업이나 공사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기업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그들의 경쟁률도 결코 100 대 1보다 낮다고 할 수 없는 수치다. 여러 중소기업까지 포함했을 때 원하는 기업에 가거나 공무원에 합격하는 사람이 1/10 정도라고 하면 대략 10명 중 9명은 ‘불합격’의 쓴맛을 보게 된다.
어릴 때 한 번쯤은 자신의 꿈을 쓰는 숙제를 해보았을 것이다. 그때는 각자의 다양한 꿈을 쓴다. 누구는 과학자를, 누군가는 가수를, 누군가는 대통령을 쓴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그 꿈들은 점점 사라지고 결국 월급쟁이가 되기 위해 1년에 2번씩 노력한다. 그리고 되고 나서도 반복되는 일상에 금방 지쳐버리고 만다.
니체는 말했다. “하루의 2/3를 자기 마음대로 쓰지 못하면 노예다”라고.
미국의 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 또한 “인간은 자신만의 법, 자유로 살아간다. 다른 이의 법으로 살아가는 것은 노예다. 당신은 노예가 되고 싶은 것인가?”라고 말했다.
우리가 노예로 살아가지 않는 방법은 없는 걸까?
이에 대한 해답으로 많은 이들이 ‘창업’을 추천한다.
최근 ‘스타트업’이라는 단어가 최근 많이 사용되면서 대부분이 스타트업을 생소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각종 스타트업에 대한 기사를 접할 수 있고 많은 사람이 ‘우아한 형제들’의 배달의 민족, ‘비바 리퍼블리카’의 토스 등 여러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창업해보는 건 어때?”라는 질문에 대해 대다수가 “근데 내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라고 대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창업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바야흐로 창업의 시대”라고 말한다.
지금이 왜 창업의 시대라 불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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