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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영풍문고 이대로 가면 부도를 막을 수 없다 영풍문고가 교보문고를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 얼마 전 홍대에 일이 생겨 왔다가 잠깐 영풍문고에 들렀다. 들어가자 마자 '와, 인테리어 엄청 예쁘게 해 놨네'라고 놀라며 둘러보다가 '그럼 그렇지'하고 실망. 제작년 영풍의 오프라인 점포 수는 교보에 이어 두번째인데 매출액은 5위로 인터파크(4위)에도 밀리는 실정이다.(8월 부터 12월 까지 손실액만 11억) 지금 영풍문고의 가장 큰 문제는 브랜드의 '컨셉'이 없다는 점이다. 오프라인의 강자라고는 하나 사실 이것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알라딘이나 교보문고에 비하면 경쟁력 있다고 할 수도 없다. 특히 영풍문고와 비슷한 모델의 교보문고의 경우 2000년대 후반 산업 내에서 위기감을 느끼자 2015년 부터는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각 점포마다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 2022. 11. 21.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혁신의 비밀_<위대한 혁신>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혁신이란 무엇인가?' 1. 혁신은 '번뜩이는 천재성'의 결과가 아니다. 그것은 고된 작업이다. 그리고 그 작업은 기업의 모든 작업 단위 및 모든 구성원의 정규 업무로 인식되어야 한다. 2. 성공적인 혁신가라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절반은 통속적인 심리학이 만들고, 또 다른 절반은 헐리우드 영화가 만들어낸 모습, 즉 슈퍼맨과 원탁의 기사를 합쳐놓은 인물을 떠올린다. 3. (그러나) 혁신가들은 낭만적인 인물이 아니다. '위험'을 향해 돌진하기는커녕, 현금흐름 분석표를 들여다보며 몇 시간 동안 따지는 사람들에 더 가깝다. 4.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과는 달리 발명과 혁신은 '천재적 영감'의 결과인 경우가 많지 않다. 처음에 떠들썩하던 그것들 모두가 화려한 아이디어로 그치는 경우가 대.. 2022. 11. 19.
함포의 역사와 패권의 비밀 과거부터 패권 국가들은 모두 바다를 지배해왔다. 역사를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바다를 지배한 열강들은 모두 강력한 함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항해시대 이후 영국은 뛰어난 장거리 함포기술을 통해 유럽의 변방에서 세계 패권국으로 등극했다. 더 먼거리에서 사격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곧 해상에서의 지배권을 가질 수 있었다. 중국은 화약을 최초로 발명하고도 함포기술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일본이 근대에 이르러 중국을 제치고 동아시아의 패권을 잡을 수 있었던 건 유럽에 밀리지 않는 함포기술을 개발해 바다를 지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고려 말 최무선이 '진포(군산)해전'에서 함포를 사용해 왜선 500척을 격침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포르투갈이 유럽에서 처음 함포를 개발해.. 2022. 11. 19.
독일 경제로 보는 인플레이션의 역사 전쟁은 기본적으로 엄청난 자금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전쟁을 겪었던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게 된다. 1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통계에 따르면 영국은 독일보다 지출이 많았다. 1918년 도매 물가는 1913년과 비교해 볼 때 독일보다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에서 훨씬 더 상승했다. 그런데도 전후 다른 국가들은 독일처럼 무자비한 초인플레이션을 겪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처럼 독일의 경제를 붕괴시킨 초인플레이션 현상은 단지 전후 배상금 문제 때문만은 아니였다.(이는 당연히 독일측의 주장이다) 여기에는 금융과 관련된 조금 더 복잡한 사건들이 숨어있다. 연합국이 전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발행했던 것과는 다르게 독일은 정부 재정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야.. 2022. 11. 19.
신용의 붕괴 여신(與信) : 여신이란 한 마디로 '신용'을 준다는 말. 자본주의에서 신용은 돈과 보증을 의미한다. 신용(信用) : 1. 사람이나 사물이 틀림없다고 믿어 의심하지 아니함. 또는 그런 믿음성의 정도. 2. (경제학에서) 거래한 재화의 대가를 앞으로 치를 수 있음을 보이는 능력. 외상값, 빚, 급부 따위를 감당할 수 있는 지급 능력으로 소유 재산의 화폐적 기능을 이른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경제 발전은 해당 사회 구성원들의 '믿음'을 기초로 해서 이루어진다. (믿음을 통해) 돈을 맡기고, (믿음을 통해) 돈을 빌리고, (밑음을 통해) 돈을 투자한다. 믿음이 무너지면 자본주의는 붕괴한다. 이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뱅크런(bank run)'이다. 자본주의 역사상 거품이 터졌던 모든 사건은 이 믿음이.. 2022. 11. 19.
당신의 조직원들이 자꾸 퇴사하는 근본적인 이유 당신의 기업은 자랑스러운 곳인가요? 과거 조나단 도Jonathan P. Doh 교수는 무작위로 선출된 28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퇴사하는 이유’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흥미로운 점은 연구 대상이 된 기업의 이직률이 ‘조직의 프라이드’와 관련이 많다는 사실이었다. 조직 프라이드가 가장 높은 성향을 보인 곳은 5~10%의 이직률을 보였지만, 반대로 가장 낮는 프라이드 수준을 보인 기업일 수록 21~36%정도가 이직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프라이드가 낮은 수준을 보인 곳은 높은 곳보다 4배 정도 많게 이직을 원했던 것이다. 조직에 대한 프라이드가 없으면 유능하고 훌륭한 직원들을 확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유지시키기는 더욱 힘들다. 이제 조직의 리더는 구성원들의 프라이드를 높이기 위해 .. 2021. 8. 6.
조직의 생산성을 급격하게 올려주는 동기부여의 비밀 위대한 조직을 만드는 마법의 글자 ‘Why’ TED 토크의 스타 강연자 사이먼 사이넥은 실패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신들의 서비스나 상품이 ‘무엇(What)’인지에 집중한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이런 조직은 소비자들은 물론 조직원들에게도 영감을 불어넣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출처 : / 리더십 전문가 사이먼 사이넥은 'Why'에 집중한 골든서클 이론으로 위대한 조직의 비밀을 풀어냈다 사이먼 사이넥은 영상에서처럼 위대한 조직은 ‘무엇을(What)’이 아닌 ‘왜(Why)’에 집중한다고 말한다. 그럼 실제로 조직에 ‘왜(Why)’를 도입하는 것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경영 대학원의 연구 애덤 그랜트는 기업에서 ‘왜’를 도입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연구하기 위해 그렌트의 연구팀은 매일.. 2021. 8. 1.
끝나지 않는 코로나 사태 창업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창업가가 운명을 받아들이는 방법 불교에는 ‘카르마’와 ‘다르마’라는 개념이 있다. 우리가 흔히 ‘업(業)’이라고 부르는 카르마는 나에게 정해진 숙명으로 개인이 바꿀 수 없는 정해진 이치를 말한다. 반면 다르마는 나의 숙명 안에서 내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 카르마가 절대적이라면 다르마는 상대적이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마를 어떻게 수행하며 살아가느냐의 문제이다. 코로나 사태는 카르마로 볼 수 있다. 나에겐 코로나가 지배하고 있는 세상을 다시 원래대로 복구시킬 수 있는 힘같은 건 없다. 덕분에 올해 계획한 대부분이 뭉개지거나 수정됐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나를 둘러싼 환경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이에 대처해 나가려는 노력뿐이다. 숙명론을 믿건 믿지 않건.. 2021. 8. 1.
때로는 후발주자가 되어야 한다 2등 전략이 유리한 이유 일본의 자동차 회사 닛산은 과거 ‘샤니’라는 신제품을 성공시키기 위해 엄청난 광고 예산을 들이며 전국적으로 홍보를 했다. 닛산의 전략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샤니’는 대중 자동차 시장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를 지켜보던 도요타는 이후 ‘샤니’의 장단점을 치밀하게 분석해 ‘샤니’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카룰로’라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카룰로’는 단숨에 시장을 석권하며 도요타의 성공을 이끌게 된다. 도요타의 성공에는 여러 요인이 있었지만 ‘샤니’가 미리 닦아놓은 자동차 시장에 비교적 큰 출혈없이 진입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이를 계기로 도요타는 닛산의 1위 자리도 탈환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경영사상가나 기업가들은 대부분 제품이나 서비스.. 2021. 8. 1.
당신의 서비스가 시장에서 늘 외면받는 이유 캐즘 이론으로 보는 서비스 확산의 법칙 과거 천재적인 마케팅 이론가인 ‘제프리 무어’는 혁신적인 제품이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현상을 밝혀냈다. 무어에 따르면 모든 제품은 기술이 시장에 확산되는데 필요한 특별한 주기가 존재하는데 대부분의 제품들은 초기 특정구간을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하고 만다고 한다.(제프리 무어는 이 죽음의 골짜기를 ‘캐즘’이라 이름 붙였다.) 그는 저서인 에서 이런 제품의 ‘기술수용주기’를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1. 선도 수용자(이노베이터) 2. 조기 수용자(얼리어답터) 3. 초기 대중 4. 후기 대중 5. 말기 수용자 이 다섯단계의 수용자들은 다음의 세가지 그룹으로 다시 분류할 수 있다. ① 선도 수용자와 조기 수용자 선도 수용자와 조기 수용자는 주로 신제품을 사용하는데 거리낌이.. 2021. 7. 29.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 〈경쟁우위〉 꼭 봐야 할까 마이클 포터의 , 가 대체 뭐길래 마이클 포터의 을 처음 읽었던 건 지금으로부터 5~6년 전 직장을 다니면서 창업을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피터 드러커도 그렇고 이때 한창 경영관련 고전을 많이 찾아봤다)마이클 포터의 핵심 이론이야 원채 유명해서 대강 알고는 있었지만 다 읽고 든 생각은 ‘아… 버겁다’였다. 피터 드러커나 톰 피터스 들과는 다르게 과 로 대표되는 마이클 포터의 두 책은 각각의 두꺼운 책 한 권이 전부 이론과 개념들의 정리로 되어있다.(대학교제로 쓰이는 거니 당연하겠지만) 물론 사례가 있긴 해도 매우 간략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꽤나 무미건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마이클 포터의 책을 지금도 들쳐보는 이유는 1. 전쟁과 비즈니스를 결합한 경영 이론서들 중 가장 그 토대가 탄탄하다고 느꼈고,.. 2021. 7. 29.
스타트업은 어떻게 고객을 확보해야 할까 의 저자 탈레스 S. 테이셰이라가 말하는 7가지 고객확보 전략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가 있어도 고객이 없으면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 특히 스타트업은 그 특성상 비용과 자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빠르게 초기 고객을 빠르게 확보하지 못하면 기업을 운영하는데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실제로 스타트업에 대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성공적인 스타트업은 시장에 서비스가 나오고 1 ~ 2년 안에 빠른 속도로 고객을 확장시켜 나간다고 한다. 의 저자 탈레스 S. 테이셰이라 교수는 에이비앤비나 우버와 같은 성공적인 스타트업은 초기 고객 확보에 몇 가지 공통된 원칙이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사업 초기에 고객을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초기 고객을 찾아 나서서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한다. 만약 당신이 스타트업을..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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