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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노트43

3M 포스트잇 발명으로 보는 혁신 조직의 비밀 안전한 팀에 혁신은 저절로 따라온다. 3M의 연구원 스펜서 실버는 아주 강력한 접착제를 개발하고 있었다. 이렇다 할 성과가 없던 실버는 팀원들에게 제대로 붙지 않는 자신의 한심한 접착제에 대해 떠들어댔다. 또 다른 연구원 아트 프라이는 교회 성가대 연습을 하다가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책갈피가 도무지 한자리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갈피는 자꾸만 책을 빠져나와 무대 밑으로 떨어졌다. 그 순간 프라이는 실버의 약한 접착제가 생각났다. 그는 즉시 실버의 아이디어로 접착력은 있지만 잘 떨어지는 책갈피를 만들면 어떨까 고민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발명품 중 하나인 포스트잇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 제품은 100개국 이상에서 4,000종 이상의 파생상품이 개발될 정도로 대히트를 쳤다. 여기서 핵심은 연구원이.. 2018. 11. 16.
사장이 착하면 사업이 망한다 정치학은 윤리학의 시녀일 수 없다. - 마키아벨리 요즘은 '서번트 리더십'이 대세라고 한다. 서번트 리더십이란 부하를 섬기는 자세로 조직원들의 성장을 도와 상하 간 '신뢰'를 형성하여 공동의 목표를 이뤄내는 리더십을 말한다. 그래서인지 최근 '직원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다'라는 경영 마인드로 직원 복지에 힘쓰는 오너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간혹 어떤 리더는 이를 잘못 이해하는 것 같다. 직원들에게 싫은 소리 한번 제대로 못하거나 심한 경우 직원들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리더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게 '착하기만 한 경영자'는 조직을 망치는 리더다. 통치학의 고전인 마키아벨리『군주론』과 『한비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통치자가 최고의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면 도덕이 항상 합리적이지 않다는 .. 2018. 11. 5.
스티브 잡스를 성공으로 이끈 '약자(Underdog) 전략' 나를 죽이지 않는 역경은 나를 키운다. - 프리드리히 빌헴름 니체 창업 후 갖은 풍파를 견디며 기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기업가들은 대부분 사업을 해 나가는데 어려움은 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외부 자극에 쉽게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아니, 곡절 없는 비즈니스가 무슨 재미가 있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이들에게 '위기'는 변수(變數)가 아닌 상수(常數)인 것이다. 20세기가 끝날 무렵 미국의 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인물 100인'을 선정해 발표한 적이 있다. 1900 ~ 1999년의 100년 사이에 인류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정치 지도자, 혁명가, 과학자, 예술가, 스포츠 스타 100명을 고른 것이다. 명단에 오른 100인의 공통점, .. 2018. 10. 31.
까르푸가 한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철수할 수 있었던 이유 협상의 승패를 좌우하는 배트나의 힘 배트나란(BATNA) 협상이 결렬되었을 때 취할 수 있는 최상의 대안을 말한다.(참고 : 전세를 뒤집는 협상의 기술 '배트나(BATNA)'란 무엇인가?) 협상 전문가들은 배트나를 가장 기초적인 협상 전략으로 활용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배트나는 협상의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기 때문에 협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협상 전, 배트나를 개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배트나의 우위가 곧 협상의 성공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음의 한국까르푸 매각 협상 사례는 배트나의 위력을 아주 잘 보여준다. 프랑스의 할인점 체인인 까르푸는 2006년 한국에 있는 모든 점포를 이랜드에 팔고 완전히 철수했다. 그런데 업계에서 입을 모.. 2018. 10. 26.
전세를 뒤집는 협상의 기술 '배트나(BATNA)'란 무엇인가? 협상학의 기본 배트나(BATNA) 협상 자리에서 상대방이 고수인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다음의 질문을 해보는 것이다. '혹시 배트나가 뭔지 아세요?' 만약 답을 모르거나 얼버무린다면 상대방은 협상에 대한 훈련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배트나가 뭐길래 이 단어를 모르면 협상의 하수가 되는 걸까? 협상학에 입문하면 반드시 배우는 가장 기초적인 개념이 바로 '배트나(BATNA)'다. BATNA란 Best Alternative To Negotiated Agreement의 약자로 '협상이 결렬되었을 때 취할 수 있는 최상의 대안'을 말한다. 만약 당신이 집을 사기 위해 부동산을 돌아다닌다고 가정해보자. 집을 보다 보면 중개업자들은 '이 집, 지금이 최저가다', '언젠가 이 동네 개발된다.' 같.. 2018. 10. 19.
'위임' 조직을 승리로 이끄는 리더십의 비밀 초패왕 항우를 이길 수 있었던 유방의 인재경영 방식 규모가 크지 않지만 나름 견실한 회사를 다니는 친구가 있다. 친구는 몇 달 전 이전 직장보다 나은 급여와 직책을 제안받아 만족해하며 그 회사로 옮겼다. 이후 간혹 술자리 등 모임에서 만난 그 친구에게 새로 옮긴 직장에 대해 물었더니, '아직은 적응 중'이라며 멋쩍게 웃어 넘기기만 한다. 그러다 얼마 전, 사무실 근처에서 볼일이 있다며 방문한 친구를 만났다. 다 큰 아저씨 둘이서 저녁을 먹으며 가볍게 맥주 한 잔을 들이켜다 보니 역시 회사 이야기가 빠지질 않았다. 업무 강도, 상사 욕, 워라벨 등 늘 비스무리한 주제를 두루뭉실하게 꺼내 놓는 나와는 달리 친구는 "아, 난 이직하려고"라며 다짜고짜 얘기를 꺼냈다. "어? 너 이직한지 얼마 돼지도 않았잖아. .. 2018. 10. 8.
사업이 망해가는 12가지 징조 사업이 망하는 것을 미리 아는 방법 최근 창업 붐이라고 불릴 정도로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통계에 따르면 100개의 스타트업 중 99개가 망한다고 한다. 창업시장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증거다. 물론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사업에 대한 지식이나 준비가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사업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할 때 안일한 사업 마인드나 방만한 경영으로 사업을 망쳐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4천억 원대의 자산가 스노우폭스 대표 '김승호 회장'은 그의 저서 『생각의 비밀』에서 사업이 망할 때는 여러 가지 징후를 보여 미리 알 수 있다고 한다. 김승호 회장은 사업이 굴곡이 있어도 이런 징조가 없으면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직원들은 빨리 배를 갈아탈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2018. 9. 19.
협상 테이블에서 감정을 다스리는 5가지 방법 마크 매코맥이 말하는 비즈니스 협상에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사업을 하다 보면 격식을 갖추지 못하고 협상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벌어지기도 한다. 노조의 위협용 파업부터 '누가 이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 등의 문제까지 거의 모든 형태의 비즈니스 문제나 의견의 불일치는 일종의 협상 방식으로 해결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협상 스킬이 있다고 해도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협상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특히 노조 협상처럼 각자의 이권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상황에서는 당사자들의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가 많아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들다. 어려운 협상 자리일수록 냉철한 협상력이 필요한 이유다. 따라서 감정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기술을 알면 다양한 분쟁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가능성이 높다. IMG .. 2018. 8. 31.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 위대한 리더의 5가지 자질과 '구덕론(九德論)'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얼마 전까지 촛불시위, 조기 대선 등에서 나타나듯이 진정한 리더에 목말라 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정치권에서뿐만이 아니다. 최근 대한항공이나 대웅제약 같은 대기업 등에서 보이는 오너 일가의 갑질과 횡포는 이 나라에 제대로 된 리더를 찾을 수 있기는 한 건지 의문이 생기게 한다. 그럼 좋은 리더는 어떤 리더일까? 영국의 군사 역사학자인 존 키건은 알렉산더, 나폴레옹 등 역사적으로 위대한 영웅이라 불리는 리더에게는 몇 가지 공통된 자질이 있다고 한다. 마크 매코맥은 저서인 『비즈니스 현실감각』에서 존 키건이 믿었던 리더의 5가지 자질을 언급하면서 각 항목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놓았다. 1. 부하들을 아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들을 돈을 벌.. 2018.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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