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함부로 하지 않는 이유

M.동방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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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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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 추천을 하지 않는 이유

 

어제 거래처 직원과 미팅을 하려고 카페에 들어갔다가 책꽂이에 피터 드러커 책이 놓여 있길래 잠깐 들처봤다. 
미팅 온 직원분이 "평소 책을 많이 보시나봐요?"라고 물어보길래 "아니, 뭐 그냥... 카페에 피터 드러커 책이 있네요. 카페 사장님이 보던 건가봐요~"라고 말하며 탁자 위에 올려놨다. 


나도 슬슬 나이를 먹다보니 거래처 직원 중에 나보다 한참 어린 친구들이 꽤나 많아졌다. 오늘 만난 직원도 입사한지 그리 오래된 분은 아니었다. 


나 : "기회되면 피터 드러커 책은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옛날 내가 사회 초년생일때 생각도 나고, 말 나온김에 넌지시 조언이라고 한 마디 던졌다.(그리고 회사 생활에 대해 조금 고민도 있어보이길래)
거래처 직원 : "저는 책을 잘 안 읽어서요~ 유명한 사람인가요?"
나 : "아, 경영학의 창시자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사람 진짜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 뭐냐. <매니지먼트>나 <프로페셔널의 조건> 같은 책은 유명한데 혹시 못들어보셨어요?''
거래처 직원 : "아... 네...ㅎㅎㅎ"
(몇몇 비슷한 대화가 오간 후)
거래처 직원 : "저기... 대표님. 제가 자기계발서 같은 책들은 진짜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블라블라"
나 : "아... 네...ㅎㅎㅎ"


아마 그 직원분은 '매니지먼트', '프로페셔널' 어쩌고 하는 거에서 유행하는 자기계발서라고 느낀 듯 하다. 
음, 역시 책추천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다.

 

피터 드러커 책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런 책도 있으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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