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그 실전의 장

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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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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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디의 6번째 데모데이, 'CNL 시즌6'를 다녀오다 - by 잉기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군중을 뜻하는 Crowd재원 마련을 뜻하는 Fund(ing)을 이어붙인 말이다. 의역을 해보자면 군중을 통해 재원 마련하기정도가 되겠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펀딩에 참여해보지 않고는 감이 안오는 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기 크라우드펀딩은 주로 문화 및 예술형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후원형이나 재난 구호등에 기금을 모으기 위한 기부형으로 시작되었다. 현재 국내 주요 크라우드펀딩 사에서 진행되는 크라우드 펀딩은 투자형 리워드형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리워드형은 쉽게 말해서 인터넷 쇼핑이다. 조금 다른 것은 선입금 방식을 통해서 정해진 사람 수 이상의 사람이 입금하면 해당하는 제품의 구매가 확정되고 물건을 받는 방식인 것. 매우 좋은 상품의 경우 정해진 사람의 4~10(400~1000%)이상 까지도 펀딩이 진행되고 초기에 입금할수록 더 싼(얼리버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정말 이건 나한테 필요한데 펀딩도 성공할거 같아!’라는 생각이 들면 오픈예정 상품에 알림을 해두는 것도 좋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은 대개 어떤 기업에 일정 자금을 투자하여 기업이 Exit을 했을 경우 지분만큼의 금액을 상환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많이 보이는 몇몇 지역맥주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품을 런칭할 수 있었다. 강서/달서맥주는 와디즈에서, 제주맥주는 크라우디에서 펀딩을 받았다. 영국 No.1 맥주인 ‘Brewdog(브루독)’도 창업자 2명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총 90,000명의 투자를 받아 성장해왔다.

 

 

크라우드펀딩은 2012년 이후 점점 커져 사업자들에게는 자금조달의 새로운 길을, 투자자들에게는 물품을 구매하거나 재테크를 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잡고있다. 국내 크라우드펀딩 기업으로는 와디즈, 텀블벅, 크라우디 등이 존재하며 들어가보면 상당히 많은 수의 펀딩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3일에는 위 회사들 중 크라우디의 투자형 펀딩을 위한 데모데이인 ‘CNL(Crowdy Night Live) 시즌6’가 열렸다. 크라우디는 국내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엄격한 심사를 통해 기업을 선정하기 때문에 17년부터 2년연속 성공률 1위라는 기록을 보유하며 스타트업 명품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격적인 데모데이를 시작하기 전 크라우디를 통해 초기 자금조달을 성공하고 최근 40억 투자를 유치한 반려동물 용품 구매 및 배송서비스인 펫프렌즈김창원 대표의 키노트 연설이 있었다. 펫프렌즈는 ‘1시간내 무료배송을 모토로 강남구에서 시작해 지금은 서울 전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성장하는 스타트업이다. 그는 크라우디에서의 펀딩이 다양한 인연을 만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말을 남겼다.



본격적인 데모데이는 수입차 구매플랫폼인 카룸의 발표로 시작되었다. 카룸의 이호진 대표는 차덕후라고 불리는 차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는 수입차 구매과정에서 너무 많은 정보들을 구매자들이 다 알아보기 힘들다는 것에 문제를 느끼고 정보를 모아주는 플랫폼 서비스인 카룸을 창업하였다. ‘다방의 초기멤버로 일하면서 플랫폼산업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차에 그것을 적용하고자 했다고 한다.

 

두 번째 발표 기업은 쉬운 멀티미터, VION을 개발한 와이테크의 김용만 대표였다. 멀티미터는 전자기기를 고치는데 사용되는데,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과 미국은 전자제품 고장시 A/S를 부르기만 해도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해야 하기에 자가 수리에 대한 니즈가 상당히 크다고 한다. 기존 멀티미터의 다소 어려운 작동방식을 해결하고자 간단한 구조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VION을 개발했다. VION은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서 1위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3D프린터의 소재를 개발하는 그래피의 심운섭 대표가 발표를 맡았다. 심 대표는 기존 3D프린터에 사용되는 소재의 기능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보고 강하고 인체에 무해한 소재를 개발하였다. 개발한 소재는 엔지니어링 뿐만 아니라 덴탈, 메디컬 분야에 사용가능하며 해외 기업인 BASF나 국내 기업인 JW홀딩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코스메틱 스타트업인 스포메틱스가 마지막 순서를 맡았다. 스포메틱스의 정봉규 대표는 극한의 스포츠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고기능성 UV차단제와 보습제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홈쇼핑과 면세점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였고 해외 홈쇼핑으로도 채널을 확장해 수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스포메틱스의 발표를 끝으로 데모데이는 끝을 맺었다. 크라우드펀딩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실전 현장에 와보는 것은 처음이었고 네 스타트업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기업들은 JTBC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 빅뱅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있으며 크라우디 홈페이지()에서 현재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키노트 연설을 해준 펫프렌즈처럼 위 네 기업들도 크라우디에서의 펀딩을 받아 성장하여 나는 크라우디에서 펀딩받았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칠 수 있기를, 그리고 크라우디도 함께 스타트업 명품관이라는 칭호를 이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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