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치의 재발견을 찾아보는 성수포럼, 그 첫번째 시간 (하)

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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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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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치의 재발견을 찾아보는 성수포럼, 번째 시간에 다녀오다 - by 잉기


손창현 대표의 강의가 끝나고 패스트파이브 김대일 대표가 강연을 이어갔다.

 

[패스트파이브 김대일 대표]

 

앞에 손창현 대표님이 공간에 대해서 강의를 해주셨는데, 저도 공간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있다. 저는 이번 강의에서 공유 오피스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서 말씀드리려 한다. 최근 공유 오피스가 늘어나고 있어 아는 분들이 많이 계실테지만, 그래도 공유 오피스를 소개드리고 넘어가겠다.

 


공유 오피스는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Space, Community, Service’ 바로 그것이다. 먼저 ‘Space’, 공유 오피스에는 공용 공간과 전용 공간이 있다. 전용 공간은 각 기업이 쓸 수 있는 공간이며 1인실부터 10인실 이상의 대형 오피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제공한다. 공용 공간은 각 오피스 내 입주자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Community’는 공유 오피스가 가지는 가장 큰 특별함이라고 생각한다. 주로 Manager의 주도하에 파티, 강의와 이벤트의 형태로 진행되며 내부 기업간의 Collaboration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공유 오피스의 장점이 확연히 드러나지는 않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Community의 장점을 앞으로 설명해내는 것이 공유오피스의 과제라고 생각하며 패스트파이브도 노력중이다. 마지막은 ‘Service’. 얼마  패스트파이브에서는 출퇴근을  쉽게 하기 위해서 셔틀버스를 도입했고 이번에는 가정이 있는 분들이 편하게 근무하실 수 있도록 어린이집을 계획중이다.

패스트파이브는 2015년에 시작하여 현재는 8-9천명 정도가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하고 있다. 연령은 2-30대가 가장 많으며, 지금은 1~3인 규모의 작은 기업뿐만 아니라 10~50인 규모나 더 큰 회사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를 창업하게 된 이야기를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원래 벤처캐피탈에서 근무했었다. 그런데 일을하면서 문득 '카페같은 곳에서 모여서 일을 한다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자금이 부족해서 선릉이나 삼성동 근처에 자리잡지 못하고,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남부터미널 쪽에 1호점을 열었다. 업체들에게 도면을 그려서 소개하고책상과 의자는 IKEA에서 직접 사와서 130세트를 손수 조립할 정도로 어쩌면 조금 무지막지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이미지 출처 : 패스트파이브 홈페이지>


Q&A를 진행했을 때  호점까지   있을거 같은지?”위워크와 비교했을 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를 가장 많이 물어보신다. 먼저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고자 한다. 중소 규모의 회사들이 이전보다 정량적, 정성적으로 많이 발전하고 있다. 동시에 많은 업무가 Mobile/Online화 되고 Communication Tool이 발달하고 있다. 이런 방향은 공유 오피스와 Fit이 잘 맞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세대의 이동도 주목해 볼만하다. 밀레니얼 세대는 2030년까지 경제활동인구의 4-50%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것에대한 수용도가 높고, 소유보다는 가치와 경험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전의 세대들보다 공유오피스를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 이러한 세대들의 성장과 함께 공유 오피스는 성장하여 패스트파이브의 경우 국내 100호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베트남으로도 진출하려 하고 있다.

 

공유 오피스가 그냥 공간만 제공해주면 될 것 같지만, 생각보다 시작단계에서 해야하는 것이 많다. 특히 현지 부동산과의 협상이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위워크와 비교했을 때의 경쟁력은 이런 경우에 Localization이 유리하다는 점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 'Patent Motorwagen', 최고속도가 16km/h정도 되었다고 한다. >


최근 공유오피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그 수준은 최초의 자동차와 같다고 생각한다. 최초의 자동차는 어쩌면 마차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서 지금의 수준에 이를 수 있었고 이제는 마차와는 비교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공유 오피스도 지금은 뭔가 조금 다른 소호사무실 정도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발전의 여지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콘텐츠들이 풍부한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가 되겠다.


 

[더 자람 천세희 대표]

 

이전의 두 분과 달리 고객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성수, 공간, 재발견 그리고 함께하는 즐거움에 대해서 말씀드리려 한다.

먼저 제 소개를 드려야할 것 같다. 저는 네이버와 맥도날드, 우아한형제들에서 일했었고 지금은 스타트업을 위한 토탈 코칭을 하는 더자람의 대표로 있다. 네이버에서는 CS를 담당하고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를 만드는 일을 했었다. 맥도날드에서는 온라인 리포트를 관리하는 마케터로 일을 했었다.

그러다 우아한 형제들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 당시 플랫폼의 독과점에 대해서 이슈가 많아서 배달의민족의 고객인 자영업자분들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배민아카데미 꽃보다 매출이었다. ‘꽃보다 매출에 대한 관심을 통해 진정으로 사장님들께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이후에도 그와 연계하여 안전교육, 청결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연말에는 사장님들을 초청하여 한 해를 축하하고 마감하는 자란다데이를 열기도 했다.

 

위대한 서비스는 고객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 생각한다. Business는 본질적으로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 16일에는 바로 이 공간에서 특별한 주말을 위한 잘노는 언니들파티를 진행했었다. 참가한 분들이 너무 즐겁게 즐기다 가셨고, 행복했다는 후기를 보내주셨다.

성수연방은 이런 의미에서 사람들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성수연방의 더 나은 미래와 번영을 응원하겠다.

 


세 연사의 강의가 끝난 이후에는 Q&A시간이 이어졌다.

Q : (김대일 대표에게) 최근 쉐어하우스 관련 사업이 핫한데 공유 오피스외에 다른 공유공간으로 진출하실 계획은 없으신지?

A : 저희도 집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쉐어하우스를 지음에 있어서 집다운 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항상 던지고 있고 빠른 시일내에 쉐어하우스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Q : 우아한 형제들에서 꽃보다 매출프로그램을 하면서 다른 부서와의 마찰은 없었는지?

A : 전 회사가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마찰은 없었다.

 

Q : 성수연방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파빌리온이다. 파빌리온에 대한 설명과 성수연방의 천상가옥을 대여하는 것에 대해서 여쭙고 싶다.

A : 건축가라면 내부 공간에 대한 고객의 생각을 높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1층에 눈길을 걷는 공간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의 파빌리온을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아크앤북에서 진행되는 심야책방도 계획중이다. 대기업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성수연방 공간의 대여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신다. 천세희 대표님이 말해주신 잘 노는 언니들행사때도 그렇지만, 좋은 취지의 행사를 위한 것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드리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다.

 

좋은 공간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더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성수연방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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